여름이 깊어지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문득 어릴 적 시골 친정집 뒤뜰에 듬직하게 서 있던 오래된 무화과나무가 떠오릅니다. 요즘 마트나 시장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신품종 무화과들은 크기도 크고 당도가 높으며 과육이 아주 부드러운 편입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어릴 적 손때 묻어 익어가던 재래종 무화과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깊고 진한 풍미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얼마 전 집을 새로 지으면서 안타깝게도 그 정든 무화과나무를 베어내야 했습니다. 그 나무는 매년 여름만 되면 다 섭취하지 못할 정도로 풍성한 열매를 내어주던 고마운 존재였습니다. 푹 익어 달콤함이 극에 달한 무화과를 큰 냄비에 조려 달콤한 잼으로 만들고, 아침마다 플레인 요거트에 얹거나 노릇하게 구운 식빵에 듬뿍 발라 ..
요즘 들어 입안에 자꾸 염증이 생기고 피곤함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몸이 무기력해지다 보니 식욕까지 뚝 떨어졌고, 하나가 나을 만하면 또 다른 구내염이 이어져 하루하루가 신경 쓰이고 괴로웠습니다. 몸이 힘들다 보니 마음까지 예민해졌습니다. 예전 같으면 별일 아니게 넘겼을 상황에서도 자꾸 신경이 곤두서고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결국 그 화와 짜증이 가족들에게까지 흘러갔고, 가족들도 점점 불만을 나타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구내염 때문에 음식을 제대로 씹지도 못하고 힘들어할 때면, 가족들은 "그렇게 힘들면 제발 병원부터 가라"며 오히려 짜증을 내기도 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몸도 몸이지만 가족 관계까지 나빠지겠다는 위기감이 들어 결국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몸 상태를 점검해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신호 6가지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