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시골 밭을 지나다가 예쁜 방울 모양의 꽃을 보고 한참을 서서 바라보던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릅니다. 하얀색과 연한 보라색 꽃망울이 방울처럼 동그랗게 맺혀 있었는데, 참 예쁘다는 생각에 가만히 손으로 살짝 터뜨려보곤 했습니다. 나이가 들어 돌아보니 그 예쁜 꽃이 바로 도라지꽃이었고, 도라지에게 참 미안하고도 몹쓸 짓을 했었구나 싶어 소소한 웃음이 나곤 합니다.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다 보니, 어릴 적에는 쳐다보지도 않던 나물 종류가 참 좋아집니다. 그중에서도 쌉싸름한 맛이 매력적인 도라지나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반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어르신들 말씀에 도라지가 기관지나 기침에 좋다고 하여 건조기에 바짝 말려 따뜻한 차로 달여 마시기도 했었지요. 1. 도라지, 더덕, 인삼의 차이점과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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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10. 6. 18: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