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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가을이 깊어지면서 주변에 먹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얼마 전 직장 동료들과 단감을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아삭한 단감도 있었지만 조금 단단해서 씹기 불편하다는 동료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치아와 잇몸 건강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한 동료는 20대에 치주염으로 잇몸 수술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가족 중에도 잇몸이 좋지 않은 분들이 있어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했습니다.
저 역시 치과 치료와 임플란트를 경험했기에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았습니다.
그날 이후 치은염과 치주염은 어떻게 다르고, 잇몸뼈는 왜 손상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 치은염과 치주염은 어떻게 다를까요?
두 질환은 모두 잇몸 주변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지만 손상되는 조직의 범위가 다릅니다.
치은염은 잇몸에 생긴 염증
치은염은 치아를 둘러싼 잇몸에 염증이 생긴 상태입니다.
잇몸이 붉어지거나 붓고, 양치할 때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단계에서는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뼈가 손상되지 않습니다.
올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 치석 제거 등을 통해 염증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잇몸뼈까지 손상될 수 있는 질환
치주염은 잇몸 염증과 함께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이 파괴되는 질환입니다.
치아를 받쳐주는 치조골이 줄어들면서 치아가 흔들리거나 씹을 때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심하면 치아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치은염과 달리 치주염으로 손실된 잇몸뼈는 염증이 가라앉아도 저절로 원래 상태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다만 모든 치은염이 반드시 치주염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2. 잇몸뼈는 왜 손상될까요?

우리 입안의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어 끈적한 막을 형성하는데 이를 치태 또는 플라크라고 합니다.
치태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 치태가 치석으로 굳어지면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치과에서 전문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염증이 지속되면서 치아와 잇몸 사이의 조직이 손상되면 치주낭이라는 공간이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이곳에는 세균이 머물기 쉬워 염증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이 진행하면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염증 반응과 관련된 작용으로 치아 주변 인대와 잇몸뼈가 손상됩니다.
결국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줄어들어 치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3. 치주염도 유전될까요?
동료의 이야기를 듣고 가장 궁금했던 부분입니다.
치주염은 유전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나 가족 중 잇몸질환을 앓는 사람이 있다면 잇몸 염증에 취약한 체질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치주염을 앓았다고 해서 자녀에게 반드시 치주염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치주염은 유전적인 요인뿐 아니라 평소 구강 관리 습관, 치태와 치석의 축적, 흡연, 당뇨병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특히 가족 중 젊은 나이에 심한 치주염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면 치과 진료를 받을 때 가족력을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저 역시 동료의 이야기를 통해 유전적인 영향을 걱정하기보다는 가족의 잇몸 상태를 살피고, 평소 예방 습관을 꾸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4. 잇몸병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치주질환은 초기에는 통증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변화가 나타난다면 잇몸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양치질하거나 치실을 사용할 때 잇몸에서 피가 납니다.
잇몸이 붉어지거나 붓습니다.
입 냄새가 지속되거나 불쾌한 맛이 느껴집니다.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입니다.
치아 사이에 음식물이 자주 낍니다.
음식을 씹을 때 불편하거나 치아가 흔들립니다.
이러한 증상이 모두 치주염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치과에서는 잇몸 출혈과 치주낭 깊이를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방사선 검사로 잇몸뼈 상태를 살펴봅니다.
특히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에서 고름이 나온다면 진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치은염과 치주염의 치료 방법
치은염은 치태와 치석을 제거하고 올바른 구강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고, 집에서는 칫솔과 치실 또는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와 잇몸 경계를 관리해야 합니다.
치주염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잇몸 아래 치석과 세균성 침착물을 제거하는 치주치료를 시행하며, 심한 경우 치주수술이나 재생치료를 고려하기도 합니다.
치료의 목적은 염증을 조절하고 추가적인 잇몸뼈 손상을 줄여 자연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것입니다.
잇몸 영양제는 꼭 필요할까요?
저 역시 잇몸에 좋다는 영양제에 관심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영양제가 치주염을 치료하거나 손상된 잇몸뼈를 회복시킨다는 근거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영양소가 부족하다면 보충이 필요할 수 있지만 영양제가 치주치료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광고만 보고 제품을 추가하기보다는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6. 잇몸 건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
올바른 칫솔질과 치아 사이 관리
불소치약을 사용해 하루 두 번 꼼꼼하게 양치합니다.
치아와 잇몸의 경계 부위를 부드럽게 닦고, 치실이나 치간칫솔로 치아 사이의 치태도 제거합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
치주염은 통증 없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치주염 치료를 받은 사람은 잇몸 상태에 따라 3~6개월 간격 등의 유지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방문 주기는 담당 치과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금연과 혈당 관리
흡연은 치주질환의 중요한 위험요인입니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에도 치주질환이 심해질 수 있어 혈당과 구강 건강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하며
단감을 나누어 먹으며 시작한 작은 대화가 잇몸 건강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치주염 수술을 받았다는 동료의 이야기와 제가 경험했던 치과 치료까지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예전에는 치아가 아프지 않으면 별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 쉬웠습니다.
하지만 치주염은 뚜렷한 통증 없이도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을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다고 무조건 걱정하기보다는 지금부터 예방 습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저부터 잇몸 관리를 더 꼼꼼히 하고 가족들도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도록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건강한 치아를 오래 지키려면 치아뿐 아니라 잇몸과 잇몸뼈까지 함께 돌보아야 합니다.
오늘도 건강하고 평안한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경험과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잇몸 출혈이나 치아 흔들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치과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참고 자료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 잇몸병(치주질환)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 About Periodontal (Gum) Disease
미국 국립치과두개안면연구소(NIDCR) — Periodontal (Gum)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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