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이가 들다 보면 건강을 위해 챙겨야 할 것들이 하나둘 늘어납니다. 기억해야 할 일이 많다 보니 중요한 일인데도 깜빡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생기곤 합니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보려고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는 그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예방접종은 더 헷갈렸습니다. 어떤 접종은 국가에서 무료로 지원하지만 어떤 것은 본인이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접종을 시작하는 나이와 시기도 각각 다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예방접종 시기가 궁금할 때마다 질병관리청 사이트를 찾아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확인하고도 일상에 쫓기다 보면 다시 잊어버리곤 했습니다.
‘언제부터 무료일까?’, ‘내가 비용을 내고 맞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미 맞았다면 또 맞아야 할까?’ 하는 궁금증도 생겼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60대 이후 챙겨볼 예방접종의 종류와 시기, 국가 무료지원 여부와 접종 전후 주의사항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정리해 보았습니다.

60대가 되면 모두 무료일까요?

60대가 되었다고 해서 모든 예방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예방접종마다 국가 지원 대상과 시작 연령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나이와 접종 종류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은 독감과 폐렴구균 등 국가에서 지원하는 예방접종이 있지만, 대상포진이나 RSV, Td·Tdap 등은 모든 60대 이상에게 일괄적으로 무료 지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지자체에 따라 대상포진 등 일부 예방접종 비용을 별도로 지원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접종 전에는 거주지 보건소나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등을 통해 지원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확인

독감 예방접종은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에 맞춰 백신이 구성되므로 해마다 접종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5세 이상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며, 연령에 따라 접종 시작 시기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접종 일정은 절기마다 달라질 수 있으므로 해당 연도의 정확한 일정은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예전에는 독감 예방접종을 단순히 겨울이 오기 전에 맞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무료접종 대상과 연령별 접종 시기가 따로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매년 일정을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65세 이상 독감 무료접종 대상과 접종 전후 주의사항 자세히 보기

2. 코로나19 예방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은 고령층에서 감염 후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을 낮추기 위해 권고되는 예방접종 가운데 하나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국가 지원 대상과 접종 일정은 절기별로 달라질 수 있으므로, 매년 질병관리청에서 발표하는 최신 기준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독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은 같은 날 접종할 수도 있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과거 접종 후 이상반응 등이 있다면 접종 전에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폐렴구균 예방접종은 65세부터 확인

폐렴구균은 고령층에서 폐렴뿐 아니라 균혈증이나 수막염과 같은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는 65세 이상 어르신 중 폐렴구균 23가 다당백신(PPSV23)을 접종하지 않은 경우 1회 무료접종을 지원합니다.

다만 과거에 폐렴구균 백신을 맞은 적이 있다면 접종 당시 나이와 백신 종류에 따라 이후 접종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지역별 지원 확인

대상포진은 나이가 들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65세 이상이라고 해서 전국에서 모두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일정 연령 이상의 주민에게 접종비를 지원하기도 하지만, 지원 연령과 거주기간, 지원 금액 등의 조건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대상포진 백신은 종류에 따라 접종 횟수와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이미 접종한 적이 있다면 이전 접종 기록을 확인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면 먼저 거주지 보건소에 무료 또는 비용 지원 대상인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5.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예방접종

파상풍·디프테리아 예방접종은 어린 시절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된 이후에도 접종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접종을 완료한 성인은 일반적으로 Td 또는 Tdap 백신을 10년 간격으로 추가접종하는 것이 권고됩니다.

특히 이전에 Tdap을 접종한 적이 없는 성인이라면 한 번은 Tdap으로 접종하고, 이후에는 Td 또는 Tdap으로 추가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과거 접종 기록이 확실하지 않거나 상처가 생겨 파상풍 예방이 필요한 경우에는 접종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에게 이전 접종력을 알리고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6. RSV 예방접종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는 영유아뿐 아니라 고령층에서도 폐렴 등 심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령 성인이 접종할 수 있는 RSV 백신이 있지만, 독감처럼 모든 65세 이상에게 국가에서 일괄적으로 무료 지원하는 예방접종은 아닙니다.
접종 필요성은 나이와 기저질환,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인에게 필요한지 의료진과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와 본인부담 한눈에 보기

예방접종은 종류와 연령에 따라 국가 지원 여부가 다릅니다.
국가 지원 여부를 확인할 접종: 독감, 코로나19, 폐렴구균
일반적으로 본인 부담을 확인할 접종: 대상포진, RSV, 성인 Td·Tdap 등
다만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과 일정은 변경될 수 있으며, 지자체에서 별도로 접종비를 지원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제 접종 전에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나 거주지 보건소를 통해 현재 지원 대상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본인 부담 접종을 구분해 기록하세요
예방접종 종류와 다음 접종 날짜를 기록하며 관리하는 모습

예방접종 전후 주의사항

예방접종은 가급적 몸 상태가 좋은 날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발열이나 급성질환이 있거나 과거 예방접종 후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면 접종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평소 복용하는 약이나 치료 중인 질환이 있다면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후에는 의료기관에서 15~30분 정도 머물며 이상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하고 귀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접종 당일에는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활동을 피하고 충분히 쉬어주세요.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붓기, 가벼운 발열 등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호흡곤란이나 심한 알레르기 반응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료기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마무리|예방접종도 기록하는 습관부터

이번에 예방접종 정보를 다시 정리하면서 저부터 접종 기록을 한 곳에 모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독감처럼 매년 확인해야 하는 접종이 있는가 하면, 과거 접종 기록에 따라 다음 접종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것도 있어 머릿속으로만 기억하기에는 쉽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예방접종을 받을 때마다 백신 이름과 접종 날짜를 휴대전화나 수첩에 기록해 두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60대가 되면 모두 무료겠지’라고 생각하기보다 나이와 백신 종류에 따라 지원 여부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먼저 확인해야겠습니다.
예방접종 일정과 지원 대상은 변경될 수 있으므로 실제 접종 전에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이 글은 예방접종에 관한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과거 접종력에 따라 필요한 백신과 접종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