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해가 길어져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문득 아주 오래전 대학 시절 선배들과 잠깐 쳤던 탁구가 생각났죠. "우리 더운데 마땅히 할 운동도 없는데, 체육관에서 딱 1시간만 탁구치고 갈까?" 동료에게 가볍게 던진 이 한마디에 동료는 너무나 반갑게 화답했습니다. "그래, 하자! 나도 너무 오래전이라 잘할 순 없지만 일단 부딪혀보자!" 그렇게 시작된 탁구는 어느새 일주일에 3~4회씩, 3개월 동안 땀 흘리며 열정을 쏟는 일상이 되었습니다.♠ 오랜만의 운동, 그리고 솔직한 마주함열심히 탁구채를 휘두를 때는 몰랐습니다. 운동을 마치고 체육관 계단을 내려오는데, 다리가 후들거렸습니다. 나란히 내려가던 동료에게 차마 나의 '저질 체력'을 들키고 싶지 않아 애써 태연한 척했지만, 마음..
나이가 들면서 흔히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몸의 여러 변화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 있지만, 모든 증상을 나이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꾸준히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건강 지표입니다.저는 정기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혈압을 측정하면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정상 범위에 들어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긴장해서인지 평소보다 높은 수치가 나와, 잠시 쉬었다가 몇 차례 다시 측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이처럼 의료기관에서 긴장이나 불안으로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되는 현상을 흔히 ‘백의고혈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높은 수치를 모두 긴장 때문이라고 단정해서는..
60대에 접어들면서 저 역시 예전 같지 않은 체력을 체감하곤 했습니다. 조금만 오래 서 있어도 다리가 무겁고 무릎이나 고관절이 뻐근해지곤 했습니다. 건강을 지키려면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 식사 후 10분 정도 가볍게 걸었습니다. 매일 걸어야 한다는 부담을 갖기보다 날씨와 몸 상태에 따라 쉬어가며 ‘오늘도 조금은 움직여보자’는 마음을 이어갔습니다. 평소에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려고 노력하고, 일을 마친 뒤에는 탁구를 한 시간 정도 즐깁니다. 탁구를 하지 않는 날에는 남편과 가까운 산책로를 걷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시간을 늘리다 보니 이제는 30분 걷기가 일상의 즐거운 습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