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근했을 때 동료 한 분이 작은 텃밭에서 직접 따온 싱그러운 풋호박을 한 바구니 안고 오셨습니다. 둥글둥글한 풋호박을 바라보니 정성껏 키운 동료의 마음까지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이런 소소한 정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하루의 시작이 참 따뜻해집니다. 오후에 잠시 숨을 고를 여유가 생기자 누군가 말했습니다. “이 풋호박으로 맛있는 전이나 부쳐 먹을까?”그 한마디에 동료들이 반색했습니다. 부침가루는 누가 준비하고 식용유와 양념장은 어디서 가져올지 이야기하다 보니 사무실 안에 금세 활기가 돌았습니다. 책상 위에 식당에서 사용하는 하얀 비닐 식탁보를 깔고 풋호박을 썰었습니다. 당근과 부추도 조금 곁들였습니다. 머리를 묶은 동료 한 명은 앞치마를 두르고, 다른 동료들은 평상복 차림으로 ..
나이가 들면서 흔히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몸의 여러 변화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일 수 있지만, 모든 증상을 나이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꾸준히 살펴봐야 하는 중요한 건강 지표입니다.저는 정기적으로 종합건강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평소 혈압을 측정하면 수축기 혈압 120mmHg 미만, 이완기 혈압 80mmHg 미만으로 정상 범위에 들어오는 편입니다. 그런데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긴장해서인지 평소보다 높은 수치가 나와, 잠시 쉬었다가 몇 차례 다시 측정했던 기억이 있습니다.이처럼 의료기관에서 긴장이나 불안으로 혈압이 평소보다 높게 측정되는 현상을 흔히 ‘백의고혈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높은 수치를 모두 긴장 때문이라고 단정해서는..
1. 아침 공복 물 한 잔을 시작하게 된 계기예전의 저는 물을 일부러 챙겨 마시는 편이 아니었습니다. 바쁘게 지내다 보면 물 마시는 것을 잊어버리고, 목이 마를 때가 되어서야 몇 모금 마시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창한 건강 계획보다 매일 부담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부터 만들어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아침에 일어나 물 한 잔을 마시는 습관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한꺼번에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질 때도 있어 양을 줄이고 천천히 마셨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이어가다 보니 어느덧 6개월이 지났고, 지금은 자연스러운 아침 습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침 물 한 잔을 계기로 낮에도 물을 조금 더 자주 챙겨 마시게 된 것이 저에게는 가장 의미 있는 변화였습니다.2. 수면 ..

